• 2025. 6. 16.

    by. 03012

     

    통풍은 알고 관리하면 두렵지 않은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으로 알려진 통풍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으로 익숙한 통풍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중년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발작이 시작되면 잠시도 걷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이 질환은 비교적 흔히 들어보지만 실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는 통풍의 주요 증상, 원인, 치료 및 생활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통풍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와 증상

    통풍은 주로 발의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며 이 부위에 통증과 함께 붉은 부기, 열감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발가락에만 국한되지 않고 발목, 무릎, 손목, 팔꿈치 등 다양한 관절에서 증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심한 통증이 시작되고 며칠 후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풍 발작 시 관절 부위는 피부가 붉게 변하고 만지기만 해도 아픈 특징이 있으며 이 상태가 반복되면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풍의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

    통풍의 핵심 원인은 요산입니다.

    요산은 푸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생성되며 체내에서 일정량은 항상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요산이 혈액 속에 축적되면 결정 형태로 관절이나 조직에 쌓이게 되며,

    이때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풍 발작이 일어납니다.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요산이 지나치게 생성되는 경우이며,
    둘째는 신장을 통한 배설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 두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진단과 치료 방법

    통풍 진단은 단순히 요산 수치만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관절액 검사 등을 통해 실제로 관절 속에 요산 결정이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등을 통해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통증 조절과 요산 수치 관리가 핵심입니다.

    발작이 일어났을 때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이후에는 요산을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병행됩니다. 요산 생성 억제제와 요산 배설 촉진제가 대표적이며 이는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치료를 중단할 경우 다시 요산이 쌓여 발작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풍이 잘 생기는 사람의 특징

    통풍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습관이나 특성을 가진 사람은 통풍 위험이 높습니다.

    • 맥주 등 알코올을 자주 마시는 경우
    • 육류와 내장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
    • 단 음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경우
    • 비만 또는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경우
    • 가족 중 통풍 환자가 있는 경우

    여성에게는 드물지만 폐경 이후에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요산 수치가 증가해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셀프 관리법

    통풍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의 사항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푸린 섭취 제한
      간, 정어리, 멸치, 건어물 등 푸린이 많은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일시적인 섭취는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습니다.
    • 과당 섭취 주의
      과일 주스, 탄산음료, 디저트에 많이 들어 있는 과당은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알코올 섭취 제한
      특히 맥주는 푸린 함량이 높고 알코올 자체가 요산 배설을 방해하므로 통풍에 가장 해롭습니다.
      가능하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
      내장지방형 비만은 요산 대사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체중 감량은 통풍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1.5리터 이상을 목표로 꾸준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 방지와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

    통풍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병이 아닙니다. 요산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특히 요산 수치가 높은 상태를 방치하면 통풍 발작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합병증 위험도 커질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통증으로 오해하기 쉬운 통풍.

    그러나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통증을 줄이고 재발도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요산 수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