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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발뒤꿈치가 찌릿하게 아파왔습니다. 하루 종일 움직인 날이나 오래 서 있었던 다음 날이면 그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제 증상은 ‘족저건막염’과도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라고 하셨습니다. 족저건막염과 족저근막염 이 둘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실제 경험을 토대로 두 질환의 차이와 정확한 예방법, 치료법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족저건막염과 족저근막염의 차이점은 염증 위치
두 질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 족저건막염은 발가락에서 발뒤꿈치까지 연결된 섬유조직인 ‘건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얇은 근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입니다.
둘 다 발바닥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지만, 근막염은 보다 겉층에 염증이 나타나고 건막염은 깊은 층의 조직이 문제입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시간과 부위로 감별할 수 있다.
이 두 질환을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은 통증이 나타나는 시점과 부위입니다.
- 족저건막염: 주로 발 뒤꿈치 전체와 발바닥에 만성적인 통증이 나타나며, 오래 서 있었을 때 통증이 서서히 심해집니다.
- 족저근막염: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아래쪽에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다가 걷다 보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족저근막염은 ‘아침 통증’이 대표 증상이며, 건막염은 활동량이 많은 후에 느껴지는 피로성 통증이 두드러집니다.
발생 원인도 다르다.
두 질환 모두 발에 반복적인 부담이 원인이 되지만, 그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족저건막염: 주로 중년 이후, 체중 증가, 잘못된 보행 습관, 오래 걷는 습관 등으로 인한 건막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입니다.
- 족저근막염: 달리기, 점프, 고강도 운동 등으로 발바닥에 직접적인 충격이 누적되어 생기며,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통증 부위가 겹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는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 X-ray: 발뒤꿈치에 골극(뼈 돌기)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초음파 검사: 근막과 건막의 두께 및 염증 유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MRI: 연부조직의 손상 여부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정확한 감별진단에 유용합니다.
경우에 따라 혈액검사나 체온 측정 등 다른 질환과의 구분을 위한 검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족저건막염과 족저근막염 예방법
한 번 발생하면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입니다.
1. 무리한 운동 자제
통증이 나타난 상태에서는 운동을 중단하고 발에 휴식을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완전히 회복된 후에는 고강도 운동보다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2. 스트레칭과 유연성 강화
종아리, 아킬레스건, 발바닥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칭은 근막과 건막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유연성을 높여줍니다.
특히 아침 기상 전이나 자기 전 발바닥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3. 발에 맞는 신발 착용
딱딱하고 바닥이 얇은 신발보다는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깔창이나 의료용 인솔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바닥을 지지해주는 테이핑이나 실내에서 착용 가능한 지지대도 도움이 됩니다.
치료법은 보존적 방법이 우선
보존 치료
스트레칭과 물리치료, 족저근막 강화 운동, 체중 조절 등 보존적 치료가 기본입니다.
보조기 착용이나 테이핑도 함께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약물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통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따라서 약물은 일시적 보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체외 충격파 치료
보존 요법에 6개월 이상 반응이 없는 경우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는 충격파 치료가 사용됩니다.
시술 시간은 짧고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비교적 안전한 치료입니다.수술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만성화되어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건막 일부를 절제하거나 골극을 제거하는 수술이 고려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수술 없이도 호전됩니다.
족저건막염과 족저근막염에 대한 생각 정리
통증을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라고 여겨 참았던 통증이 결국 질환으로 이어졌습니다.
족저건막염과 족저근막염은 비슷해 보이지만, 관리법과 진행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 신발 착용 습관, 운동 후 스트레칭 여부, 발에 가해지는 부담 등을 꾸준히 점검해야 합니다.
조기에 대처하면 만성 통증을 피할 수 있으며, 발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이 훗날 큰 불편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이 글을 통해 저처럼 발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올바른 정보와 실질적인 도움을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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