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5. 28.

    by. 03012

    뇌졸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

    이미지 : Pixabay로부터 제공받은 무료 이미지 사용

     

     

    얼마 전 지인 중 한 분이 갑작스럽게 말을 더듬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나 어지럼증이라 생각했지만, 병원에 도착해 검사를 받고 나서야 뇌졸중 초기 증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뇌졸중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고, 평소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던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과 예방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예인 중 선우용녀님도 겪으셨던 뇌졸중, 이번 시간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졸중이란 무엇인가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혈류가 차단되면 뇌세포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끊기고, 단 몇 분 안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상된 위치에 따라 신체 마비, 언어장애, 시야 이상, 혼수 상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3가지 유형 이해하기

     

    1. 뇌경색

    가장 흔한 뇌졸중 형태로 뇌혈관이 혈전이나 색전 등으로 막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며 발생합니다. 산소 공급이 끊긴 뇌조직은 몇 시간 내에 괴사하게 되며, 조기 치료가 늦어지면 회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2. 뇌출혈

    혈관이 터지면서 뇌조직 내로 출혈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뇌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고, 손상 범위가 넓어지며, 예후가 매우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3. 지주막하출혈

    뇌를 감싸는 얇은 막 안에서 출혈이 생기는 형태로 대개 뇌동맥류의 파열이 원인입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며, 의식을 잃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고 신호’ 일과성 뇌허혈 발작(TIA)

    일시적으로 뇌혈류가 차단되어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을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 부릅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이는 진짜 뇌졸중의 전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예방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입니다. 고혈압은 지속적으로 혈관 벽에 압력을 가해 혈관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는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류 흐름을 방해합니다.

    또한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심장 내 혈전을 유발해 뇌혈관으로 이동시켜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지주막하출혈의 경우 동맥류 파열이 주된 원인입니다. 결국, 생활습관과 만성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뇌졸중의 증상 체크리스트

    뇌졸중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마비됨
    • 팔이나 다리 한쪽에 힘이 빠짐
    • 말이 어눌해지고 대화가 어려워짐
    • 시야가 흐릿하거나 이중으로 보임
    • 중심 잡기 어려운 보행 이상
    • 경험해보지 못한 강한 두통

     

     

    FAST로 뇌졸중 의심 여부 확인하는 법

    뇌졸중을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FAST입니다.

     

    • F (Face): 웃을 때 얼굴이 비대칭인지 확인
    • A (Arms): 양팔을 들어올릴 때 한쪽 팔이 처지지 않는지 확인
    • S (Speech): 말이 어눌하거나 발음이 이상한지 체크
    • T (Time):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즉시 119에 연락

     

     

    뇌졸중 검사와 치료 과정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병원에 도착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받게 됩니다.

     

    • CT: 뇌출혈 여부 확인
    • MRI/MRA: 뇌경색과 혈관 상태 정밀 확인
    • 심장 초음파 및 심전도: 심장 원인 여부 파악
    • 혈액검사, 흉부 X선, 경동맥 초음파

     

    치료는 혈전용해제 투여, 수술, 혈관 내 시술 등으로 진행되며, 무엇보다 ‘골든 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뇌졸중 후 회복과 재발 방지 전략

    급성기 치료 후에는 재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활은 운동 능력과 언어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철저히 관리해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금연과 절주, 저염 식단, 꾸준한 유산소 운동 등은 뇌혈관 건강 유지에 결정적입니다. 한 번 뇌졸중을 겪은 사람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을 통한 작성자의 생각 정리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뇌졸중은 단순한 노인의 질병이 아니라 언제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급 상황이라는 것을 깊이 실감했습니다. 특히 초기 증상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수준이라 더 위험합니다. 저 역시 피로하거나 어지러울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크해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단순한 의학 정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밀접한 건강 문제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오늘부터라도 생활습관을 돌아보며 예방에 힘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