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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는 인체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가장 중요한 호흡 기관입니다. 흉곽 속 좌우에 위치하며 좌폐는 두 개의 엽(상엽, 하엽), 우폐는 세 개의 엽(상엽, 중엽, 하엽)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폐암은 다양한 형태와 진행 양상을 보이며, 종류에 따라 치료 방식도 달라집니다.
폐암의 정의와 종류
폐암은 폐 조직 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크게는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나뉩니다. 비소세포 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90%를 차지하며 선암, 편평상피암, 대세포암 등의 아형으로 분류됩니다. 반면 소세포 폐암은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가 잘 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처럼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발생 부위, 성장 속도, 전이 경로, 치료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소세포 폐암의 특징
선암은 폐의 말초부에 자주 발생하며 비교적 초기에는 기침이나 가래 등의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비흡연자 특히 여성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암으로 최근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조기 발견 시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편평상피암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기침, 혈담 등으로 증상이 비교적 일찍 나타납니다. 폐의 중심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 엑스레이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며 정기적인 가래 세포 검사가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대세포암은 빠르게 자라고 폐 말초에 종양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다른 조직형과 구분이 필요한 암입니다.
소세포 폐암의 특징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빠르게 증식하며 조기부터 림프절이나 뇌, 간, 뼈 등으로 전이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대부분 흡연과 관련이 깊으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은 좋지만 재발률이 높고 진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조기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폐암의 원인
폐암 발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의 경우 약 5배, 여성은 약 4배까지 높아진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간접흡연 역시 폐암 위험을 약 30% 이상 증가시킵니다.
그 외에도 석면이나 라돈 가스 등 유해 물질에의 직업적 노출, 배기가스나 미세먼지 등의 대기 오염 역시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과 폐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도 폐암 발생과 관련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폐암의 주요 증상
초기 폐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 가래, 혈담, 흉통, 호흡곤란,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있으며 종양이 기관지를 막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을 경우 증상은 더욱 다양해집니다.
특히 소세포 폐암의 경우 뇌 전이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 시야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암 진단 방법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흉부 X선 검사나 흉부 CT 검사를 통해 폐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PET-CT나 MRI, 뼈 신티그라피 등을 시행하며 병변이 확인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확정 진단을 내립니다. 객담 세포 검사,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조직 채취, 경피적 바늘 생검, 흉강경을 이용한 검사가 일반적입니다. 아울러 유전자 돌연변이나 면역표지자를 확인하는 바이오마커 검사도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폐암 치료 방법
비소세포 폐암은 병기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면역항암치료 등이 복합적으로 시행됩니다. 초기 병기에서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필요에 따라 보조 항암 치료를 추가합니다. 수술 방법에는 폐엽 절제술, 축소 수술, 편측 폐 전절제술 등이 있으며, 환자의 폐 기능이나 연령에 따라 선택합니다.
진행성 폐암에서는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를 이용한 약물 요법이 중심이 됩니다. 특히 EGFR, ALK, ROS1 등의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표적으로 하는 분자표적 치료제가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세포 폐암은 대부분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되어 있어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입니다.
EP 요법(에토포사이드+시스플라틴), IP 요법(이리노테칸+시스플라틴) 등이 표준 치료로 활용되며 필요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합니다.
조기 발견이 생존률을 결정합니다.
폐암은 증상이 나타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생존률이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영상 진단 기술의 발달과 정기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치료 성과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흡연자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흉부 CT 검사를 통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폐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금연은 물론이고, 깨끗한 공기 환경 조성과 직업적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 역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는다면 폐암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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