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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이란 무엇인가
열사병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여 체내 체온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건강 문제입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염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사병은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인식과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열사병의 원인
열사병은 주로 고온 다습하고 바람이 거의 없는 환경,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이나 여름 초입, 장마철 사이에 기온이 급상승하는 시기에 위험이 커집니다.
이때 몸이 더위에 적응하지 못하고 감기, 피로, 수면 부족, 설사 등 컨디션 저하가 겹치면 열사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냉방비 절약 등으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아져 실내에서도 열사병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자가 실내에서 열사병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온 조절 시스템과 열사병
인체는 체온이 상승하면 피부 혈관을 확장해 피부 표면에서 열을 발산하고 땀을 흘려 증발 냉각으로 체온을 낮추는
두 가지 주요 체온 조절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온 환경에서 피부 온도가 외부보다 높거나 탈수로 인해 땀 배출이 어려워지면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면 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더욱 올라가고 이는 심각한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열사병에 취약한 대상
- 고령자: 노화로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수분 보유량도 감소하며, 더위에 대한 감각이 둔화되어 열사병 위험이 높습니다.
- 어린이 및 유아: 땀샘 발달이 미흡하고 체표면적이 체중에 비해 커서 열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체온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사병 증상 및 중증도
열사병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 경도 (Ⅰ단계):
- 현기증, 창백함, 근육 경련
- 피부로 혈액이 몰려 뇌 혈류가 감소해 발생하는 열실신, 땀 배출에 따른 염분 결핍으로 인한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납니다.
- 대부분 적절한 응급처치로 회복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 중도 (Ⅱ단계):
- 두통, 구토, 권태감, 얼굴 홍조, 탈수 증상
-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판단력 저하와 몸의 힘 빠짐 등이 포함됩니다.
- 중증 (Ⅲ단계):
- 의식 장애, 사지 운동 장애, 전신 경련, 39도 이상의 고체온
- 체내 열 배출이 전혀 되지 않아 심부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입니다.
즉시 응급 조치 및 의료기관 이송이 필요합니다.
열사병 응급 처치 방법
- 신속히 시원한 곳으로 이동
통풍이 잘 되는 그늘이나 냉방이 된 실내로 옮깁니다. - 의복 완화 및 다리 올리기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심장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다리를 높입니다. - 수분 및 염분 보충
의식이 명료하고 구토가 없다면 스포츠 음료 등 전해질을 포함한 수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 체온 낮추기
젖은 수건을 몸에 대거나 부채질, 얼음찜질(목, 겨드랑이, 허벅지 등 큰 혈관 부위)로 체온을 빠르게 떨어뜨립니다. - 중증의 경우 구급대 호출
의식 이상, 경련, 39도 이상의 고열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습니다.
열사병 예방 방법
- 무리한 외출과 운동 자제
특히 무더운 날씨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외출이나 운동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적절한 복장과 그늘 이용
통기성이 좋은 옷과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해 직사광선을 피합니다. - 실내 환경 관리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구를 적절히 사용하고 통풍을 잘 유지합니다. - 수분과 염분 꾸준히 섭취
목이 마르지 않아도 자주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섭취해 탈수를 방지합니다. - 기상 및 환경 지수 확인
WBGT(더위 지수)를 참고해 외출과 운동 여부를 판단합니다.
운동 시 열사병 예방 지침
기온과 습도, 운동 강도에 따라 열사병 위험도가 달라지므로 아래 지침을 참고하여 안전하게 운동해야 합니다.
- WBGT 31℃ 이상: 운동 금지 (특히 어린이)
- WBGT 28~31℃: 격렬한 운동 중지, 주의 필요
- WBGT 25~28℃: 자주 휴식, 수분·염분 섭취 권장
- WBGT 21~25℃: 주의하며 수분 섭취
- WBGT 21℃ 이하: 비교적 안전하지만 수분 섭취 유지
열사병은 예방이 가능하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과 신속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더위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고령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특히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열사병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행동에 옮겨야 하며 혼자 대처하기 어렵다면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궁극적으로 더위를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적절한 휴식과 냉방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열사병 예방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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