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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것이 흐릿하게 보일 때 근시일까 난시일까?
운전을 할 때 멀리 있는 도로 표지판이 뿌옇게 보이거나 영화관에서 자막이 선명하게 읽히지 않아 집중이 어렵고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단순한 눈의 피로가 아닌 굴절 이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멀리 있는 사물을 바라 볼 때‘멍하니’ 보이기만 하고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근시, 원시, 또는 난시 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시력 문제는 각기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교정 방법도 다릅니다.
근시란? 가까운 것은 선명하지만 멀리는 흐릿한 상태
근시는 가까운 사물은 또렷하게 보이지만 먼 곳의 사물은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주로 안구의 길이(안축)가 정상보다 길어지거나 각막이나 수정체의 굴절력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등 근거리 작업의 증가로 인해 더욱 흔하게 나타납니다.
근시가 있는 사람은 먼 거리에 있는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기 때문에 상이 흐릿하게 인식됩니다.
이로 인해 운전 중 신호등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거나 운동장에서 멀리 있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원시란? 멀리든 가까이든 조절력을 써야 보이는 상태
원시는 멀리 있는 것도 가까이 있는 것도 초점이 자연스럽게 맞지 않으며 항상 눈의 조절력을 사용해 억지로 초점을 맞추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안구의 길이가 짧거나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이 약한 경우 발생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눈의 조절력이 약해지면 원시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로 인해 책을 오래 읽을 수 없고 화면을 계속 보다 보면 쉽게 눈이 피로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어린이의 경우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시력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난시란? 모든 거리에서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빛이 번지는 느낌
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의 곡면이 고르지 않아 들어온 빛이 한 점에 모이지 않고 여러 지점에 퍼지면서 시야가 흐릿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상태입니다. 특정 방향의 선이 흐릿하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심할 경우 사물이 번지거나 겹쳐 보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줍니다.
난시는 거리와 관계없이 영향을 미치므로 가까운 거리든 먼 거리든 항상 시야가 불안정하고 뿌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난시의 정도나 방향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가 필수입니다.
근시와 난시 어떻게 다를까?
근시와 난시는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있어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인 원인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거나 굴절력이 강해지는 데서 비롯되며 멀리 있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 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의 표면이 울퉁불퉁해져 초점이 여러 지점에 맺히는 현상으로 모든 거리에서 시야가 겹치거나 번지듯 보이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근시는 단순히 거리의 문제이고, 난시는 거리와 관계없는 초점의 불균형 문제입니다.
교정 방법은 어떻게 다를까?
세 가지 굴절 이상 모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의 종류나 처방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 근시는 일반적인 오목렌즈를 사용하여 빛의 초점을 망막에 맞추도록 합니다.
- 원시는 볼록렌즈를 사용하여 부족한 굴절력을 보완해줍니다.
- 난시의 경우 난시용 특수렌즈(토릭 렌즈)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렌즈는 개인마다 다른 ‘축’과 ‘도수’를 맞춰 설계되며 일반적인 렌즈보다 정밀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 등의 시력교정수술을 통해 굴절 이상을 개선하려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수술 여부는 안구의 상태, 연령, 직업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시력 문제 방치하면 더 나빠질 수 있다.
시력이 잘 맞지 않는 상태로 장시간 생활하면 눈의 피로가 누적되고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학습 능력이나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교정이 중요합니다.정기적인 시력 검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요하며 시력 저하가 느껴지거나 눈의 피로가 심하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흐릿한 시야는 그저 피곤해서만은 아닙니다.
멀리 있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자막이나 표지판을 읽기 힘들며 눈이 쉽게 피로하다면 근시, 원시, 난시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큽니다. 각기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진 이 굴절 이상은 정확한 진단과 알맞은 교정 방법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합니다. 흐릿한 시야를 방치하지 말고 선명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지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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